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Where did I sleep.

as you know. everyone sleep.
thanks all.

*This project is ONgoing sinc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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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WOWSAN Project / HaruHaru(하루하루) ,
YRI Magazine(월간이리)

사람들은 모두 잠을 잔다. 일상을 살아가든, 여행을 하든 하루하루 잠을 자며 살아간다. 대부분 '집(Home)' 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잠을 자고 깨어 하루를 살아가지만. 돌이켜보면 집이 아닌 곳에서 잠을 잔 기억도 많다.

술 취해 혼자 들어갔던 모텔, 이불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던 친구의 자취방, 돈이 아까워 좌석을 뉘우고 드러누웠던 공영주차장. 비가 줄줄세던 어느 해수욕장 송림의 텐트의 기억까지. 항상 집에서 눈감는 인생은 지루하다. 내일 못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어디서' 잠을 잤다는 단편의 사실에는 많은 스토리가 함께한다. 누구와 함께였다는 사실이 주가 될때도 있고 왜 멀쩡한 집 놔두고 거기서? 라는 사연을 동반하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나는 점심, 저녘시간 의례하는 "뭐먹을까" 하는 고민말고 해가 지면 "오늘은 어디서 잘까?" 하며 지내기로 했다. 어쩌지 못했던 상황에 의한 수동이 아닌 나의 의지로.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 자며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의 큰 방향은 돈을 건네면 깨끗한 이불과 칫솔까지 주는 '숙박업소'가 아니다.
타인의 삶으로 잠시 들어가보는 것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 집은 한동안 빈집이 되었고 가끔씩 옷을 가지러, 강아지 밥을 주러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이른아침 혹은 주말에 잠시 들렀던 것 같다. 낯선곳에서 일어나 아침마다 편의점에서 '양말'을 사는 것이 일상이 될 즈음
친구들은 나에게 묻기 시작했다.

"어제 어디서 잤어?"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

*도서출판 **미디어 2012년초 단행본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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